"내가 집주인인데…" 열쇠공 불러 상습 빈집털이

2007-05-21     뉴스관리자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는 21일 빈집에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이모(29.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후 9시께 경기도 평택시 김모(22.여)씨 집에 들어가 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네차례에 걸쳐 빈집을 돌며 1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이 없으면 자신이 집 주인인 것 처럼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가 일을 마치고 밤 늦게 귀가한다는 사실을 알고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게 한 뒤 귀금속은 물론 냉장고, 컴퓨터 등 살림도구를 싹쓸이한 것으로 드러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