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본료 1천원 내리고 문자 50건 무료 제공

2011-08-11     김현준 기자
KT는 10월 중으로 기본료 1천원을 인하하고 11월부터 월 50건의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무선통신요금 인하안에 따르면 표준요금제의 경우 기본료가 1만2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인하되며 4만5천원, 5만5천원이던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기본료도 각각 4만4천원, 5만4천원으로 내려간다.

KT는 또 음성과 문자, 데이터가 하나의 패키지로 묶여 있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의 단점을 보완해 고객이 사용 패턴에 맞게 음성, 문자, 데이터 월정액을 골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선택형 요금제(모듈형 요금제)도 10월 중 내놓기로 했다.

이 회사는 모듈형 요금제를 통해 고객마다 월평균 3천500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T가 보유한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상인이나 저소득층의 음성통화료를 절감할 수 있는 FMC(유무선통합) 무제한급 요금제도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파이존에서 휴대전화로 저렴한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FMC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를 보유한 KT 고객이 기본료에 8천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FMC간 무제한 음성통화, KT망내 유무선 무제한 음성통화를 즐길 수가 있다. KT망 밖으로 통화하면 최대 3천분까지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3G망에서 통화해도 50분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KT는 기본료 인하와 문자메시지 무료 제공으로 2천40억원, 선택형 요금제로 1천250억원, FMC 무제한급 요금제로 400억원의 요금을 절약하는 등 이번 통신요금 인하안으로 연간 4천840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요금 인하방안을 발표했으니 우리도 이달 안에 요금 인하방안을 내놓을 것 같다"며 "그러나 기본료 1천원 인하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지금으로서는 결정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