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성 스킨.로션은 가라! 남성 화장품시장에도 '초식남' 돌풍
'알콜 성분만 가득한 스킨 로션 남성 화장품은 가라'
LG생활건강이 부드러운 남성이미지를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의 남성 화장품을 연이어 출시해 남성 화장품 시장에 돌풍을 몰고 있다.
여성 화장품과 같이 각종 허브와 식물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은 물론 중년 남성을 겨냥한 한방 화장품과 메이크업 라인까지 출시해 기존 알콜 함량만 높은 스킨 로션 세트의 남성 화장품 개념을 과감하게 허물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보닌 더 스타일 블루’.
수분공급과 피부활력의 효능을 증대시키기 위해 세이지, 타임, 로즈마리, 라벤더 등 피부정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4종의 허브를 100% 순수 증류법으로 추출한 성분을 넣었다.
음주, 흡연 등 각종 스트레스로 거칠고 칙칙해진 남성 피부를 맑고 생기 있게 만들어준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 LG생활건강이 남성고객을 위해 선보인 ‘보닌 블루’ 라인
LG생활건강은 초식남을 겨냥한 순하고 자극이 적은 남성화장품 ‘보닌 보타니스트’도 출시했다.
요즘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감안, 기존 남성용 스킨의 알코올 함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는 등 여성용 화장품과 거의 동일한 사용감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남성들이 허브, 과일, 나무 등의 천연 향이 가미된 여성용 화장품을 선호한다는 것에 착안해 만들어져 남성 화장품의 영역을 허문 새로운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 보닌팀 손휘주 대리는 “요즘 남성들은 부드럽고 마일드한 제품을 선택한다”며 “허브원료, 한방성분 등을 넣은 화장품을 선호하고 강한 느낌이 나는 기초제품은 선택하지 않아 남성화장품에도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 됐다”라고 말했다.
▲ '보닌 더 스타일 블루'의 모델 배우 소지섭.
또 요즘 중년남성들 사이에서는 한방화장품이 대세다. 고품격 중년 남성들을 타겟으로 한 한방화장품이 고가의 가격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궁중 한방브랜드 ‘후 군’은 중년 남성 전용의 최고급 한방라인을 출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초 한방을 적용한 남성화장품으로 CEO, 유명인사, 외국인 등 상대방에게 품격있는 고급 화장품 선물을 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히트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후 군’은 백금과 서호용정차 성분이 함유돼 탄력 있는 중년 남성의 피부를 가꿔주는데 주력하는 제품이다. 2006년 출시 이후 매년 50%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앞서 LG생활건강의 인기 브랜드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7월 차도남을 위한 메이크업 라인 ‘네오 클래식 옴므 그루밍’ 5종을 출시했다.
패션과 뷰티 등 외모에 투자하고 가꾸는 것을 즐기는 남성 소비자를 위한 메이크업 라인이다.
주목할 제품은 또렷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해주는 아이브로우와 아이라이너 2종.
최근 빅뱅, 2PM 등 남성 아이돌 가수들이 과감한 스모키 눈 화장으로 ‘짐승남’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서 착안한 제품이다.
부드러운 다크 그레이 컬러의 아이브로우와 쉽게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로 일반 남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 부담 없도록 개발했다.
또 번들거리는 피지를 잡아주는 오일 컨트롤 스틱, 자외선 차단 및 피부톤 보정 효과의 비비 크림, 여드름과 피부 잡티를 가려주는 컨실러 등 총 5종으로 남성 소비자가 쉽고 세련되게 메이크업을 완성하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