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독설 "너무 재미없다"..김정은 '식은땀'

2011-08-13     온라인 뉴스팀

김은숙 작가가 독설가로 변신했다.

김은숙 작가는 12일 방송된 SBS TV '기적의 오디션'에 연기 경연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김정은의 부탁으로 학생들의 연기를 봐주기 위해 미라클 스쿨을 찾은 것.

이날 김정은은 학생들에게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시크릿가든' 등 SBS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중 하나를 선택해 연기를 펼칠 것을 요구했다.

첫 번째 연기 도전팀인 찰리리와 최유라 커플은 '시크릿 가든'의 명장면으로 유명한 '거품키스‘를 연기했다.

찰리 리는 '거품을 입술에 묻혀 놓고'라고 말해야 하는 부분을 "입술을 거품에 묻혀 놓고"라고 잘못 말했다.

이에 김은숙 작가는 연기를 중단시키며 "내가 프로필에서 봤을 때 (찰리는) 한국어 대사가 장점이라고 돼있던데 전혀 안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최유라의 연기에 대해서도 "목소리에 단점이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가 귀여운 역할을 할 때는 예쁜 목소리를 가진 배우보다 더 귀엽게 연기해도 기본밖에 안된다. 목소리에 어울리는 배역이 아닌 듯 하다. 오히려 '온에어' 오승아 역할이면 어울렸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은숙 작가는 "너무 재미없다. 이 장면은 나름대로 나에게 명장면이다"며 독설을 날렸다. "한번만 다시 해보겠다"는 학생들의 말에도 "다시해도 똑같을 것 같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 

찰리리는 연기 경연을 마친 후 "김정은 선생님을 너무 많이 실망시킨 것 같다. 그냥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죄송했다"고 말했다.

클래스의 수장 김정은은 "평소보다 너무 자신의 능력들을 못 보여주고 있고 뒤통수 맞은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무튼 지금 총체적 난국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