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법정스님 발언 사과 "폐 끼쳐 죄송하다"
2011-08-13 온라인뉴스팀
에릭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트위터에서 팔로워분들의 고민을 상담해드리면서 기독교적인 인용을 많이 사용하니 제 팔로워분들 중엔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도 많으니 그러지 말아 달라’ 하셨습니다. 저는 ‘제 공간에서 제가 알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는 일인데 왜 그걸 가지고 뭐라하느냐’ 하다가 그분이 말씀하신 ‘법정스님은 예수님이 지옥에 보내신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대신 지옥에 가겠다’ 라고 하신 말씀에, 그때는 인지하지 못했으나 약간의 예수님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서 기독교의 교리대로 필터없이 써버렸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에릭은 “나중에 다른 곳에서 알게 됐지만 법정스님은 그런 말씀을 하신 적 도없고 팔로워분이 잘못알고 쓰신 글을 제가보고 본의치않게 고인에게 폐를 끼쳐드려서 죄송한 마음에 바로 없던 일로 고인에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사과를 드리고 그 증거로 논란이 된 원글을 삭제했습니다”고 밝혔다.
에릭은 “아무리 돕고 싶은 순수한의도로 적은 글이라도, 상대방에게 들은 허위발언에 발끈해 스님에게 모욕을 드렸데도,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한 삶을 사신 고인을 의도치 않게 폐를 끼치고 그분을 존경하는 많은 분들께 같은 모욕감을 줬다는 데에는 분명 저의 부족함과 사려 깊지 못함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에릭은 마지막으로 “‘사과했으니 이제 용서하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분명 원글 게시 이후 제 잘못된 점 인지하고 바로 사과드리고 논란이 된 글 삭제했지만, 기사화되고 부분 캡쳐로 전체상황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니 다시 한번 사과드리는겁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에릭은 지난 11일 트위터에 자신의 팔로워에게 “지옥불에 들어가서 불쌍한 영혼을 구제해주고 싶은 마음은 얼마나 숭고합니까마는 법정스님도 이미 마음속에서 살인을 하셨잖습니까? 구제할 수 있는 조건에 적합하지 못하다”는 글을 남겨 논쟁을 일으켰다.
에릭은 현재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스파이 명월’에 출연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