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 질식사, 5세 남아 주검으로 발견 '허술한 원생 관리' 논란

2011-08-13     온라인 뉴스팀
5살된 어린아이가 어린이집 승합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은 12일 오후 4시 20분 경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한 어린이집 승합챠량 안에서 이모(5)군이 뒷좌석에 기대어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군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일 어린이집 인솔교사는 숨진 이 군을 포함해 10여 명의 원생을 태워 8시 51분 경 어린이집에 도착했으나 이군이 아직 차안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차량 문을 닫아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아들을 어린이집 차량에 태워보냈던 이 군의 아버지는 귀가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갔으나 교사로부터 결석했다는 말을 듣고 차량 내부를 확인하다 숨져 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인솔교사가 뒷자석에 잠든 이군을 부주의로 발견하지 못해 결국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장과 인솔교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한 뒤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진-SBS 뉴스화면 캡처)

<문제의 어린이집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