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라디오 사연 알고 봤더니..1박2일 하차 암시했다?!!

2011-08-14     온라인 뉴스팀

'1박2일'의 기둥 강호동이 라디오 사연을 통해 프로그램 하차를 암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연예계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KBS 라디오 '유영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에 멤버들을 향한 사연을 보냈다.

이날 강호동은 "못난 형 만나서 소리나 버럭버럭 지르고, 그것이 카리스마라고 믿는 이 어설픈 형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오늘 폭포특집만 봐도 그렇다. 예능인이 착한 이미지만 선호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했지만 착한 이미지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나는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강호동은 "하지만 항상 우리 형제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사연에서 강호동은 "반칙 배신하는 형은 설정이 아니라 실제 내 자신같아 마음이 무겁구나. 더 멋진 형을 만났더라면 내 동생들이 더 훌륭한 방송인이 되지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 하지만 동생들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라고 강조했다.

강호동은 "종이에 그리면 그림이고, 마음에 그리면 그리움이라고 했던가. 오늘밤도 변함없이 내 동생들을 마음속에서 그려본다. 설악산에서 홀로 외로 호동이가 신청한다. 밤을 잊은 모든 그대들과 함께 듣고 싶다"며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신청곡으로 결정했다.

강호동의 사연을 비롯, '1박2일' 멤버들의 감동사연은 14일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12일 ‘1박2일’ 오프닝 촬영 직전, 취재진에게 하차와 관련한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강호동은 “오늘 시청자투어 대비 캠프가 있다.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강호동은 또 “(1박2일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 중이며 결정되는 즉시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