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라디오 사연 '하차 암시'?, "과잉해석일 뿐"

'1박2일' 탈퇴를 결심한 강호동의 일주일 전 라디오 사연이 하차를 암시한 것이 아니었냐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호동은 단순히 동생들을 향해 절절한 마음을 고백한 것일 뿐인데 너무 과잉해석를 하는 것 같다"라며 "지금 가장 힘든 것은 강호동인데 괜히 흔들어 놓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7일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은 KBS라디오 '유영석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에 사연을 보내는 미션을 수행했다. 그때 강호동의 라디오 사연 내용이 하차설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았다.

당시 강호동은 "못난 형 만나서 소리나 버럭버럭 지르고 그것이 카리스마라고 믿는 이 어설픈 형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예능인이 착한 이미지만 선호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했지만 착한 이미지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쁜 행동을 하고 있는 나를 보며 나는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반칙 배신하는 형은 설정이 아니라 실제 내 자신 같아 마음이 무겁구나. 하지만 동생들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아"라고 적었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 12일 '1박2일' 오프닝 촬영 직전, 취재진에게 하차와 관련한 첫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호동은 "(1박2일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 중이며 결정되는 즉시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사진=KBS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