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삼성 MRO 인수 대신 컨소시엄 구성 브로커 역할 자처
2011-08-17 정인아 기자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현재로서는 중소기업 홈쇼핑 설립 및 제4이동통신 자본금 유치에 매진하다 보니 1000억원도 모으기 힘든 상황"이라며 "게다가 중기중앙회가 IMK를 인수할 경우 회원사로 있는 문구,공구 관련 유통 조합 업체들과 경쟁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결국 포기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대신 다른 인수 희망업체를 위해 컨소시엄 출자자를 모으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1,2개 중견기업이 인수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중앙회가 소모품 관련 유통사와 제조사를 중심으로 출자 여부를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중기중앙회는 최근 대기업 MRO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됨에 따라 이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관계자는 "무분별한 확장으로 중소기업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한 중소기업시장 및 공공시장에서의 철수 ▲공정한 납품 단가 및 수수료 책정을 통한 소상공인 및 제조업 성장 기회 보장 ▲계열회사 물량 몰아주기 지양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동반 해외 진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