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대구세계육상대회 개막식 참석

2011-08-17     유성용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대구 대회 개막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정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회장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개막식에 참석키로 방침을 정한 이유에 대해 그룹 안팍에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따른 사례의 성격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주요국 IOC 위원들이 다수 참석하는 만큼, 평창 유치에 힘써준 위원들을 두루 만나 다시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육상대회 이외 다른 일정은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