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한우축산물, 서울 유명 백화점에 입점 추진

2011-08-17     오승국 기자

나주시는 관내 축산 농가의 한우와 돼지를 서울 등 대도시에 유통 ․ 판매하고 있는 안심 친환경 영농조합법인(대표 박상규)이 신청한 서울 명동 롯데 백화점 등 6개 백화점 축산물 판매장 입점 추천서를 발급한 데 이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친매제인 최현열 고문과의 면담을 통해 축산물 공급 협약 체결 등의 구체적인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롯데그룹 최현열 고문은 16일 롯데그룹 백화점사장, 영업본부 이사 등 관계자와 함께 나주지역 (주)중앙축산 도축시설과 (주)가나안 푸드 육가공장 시설 현장을 점검한 뒤, 임성훈 나주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라남도에서 축산규모가 가장 큰  나주시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롯데그룹 계열사 백화점의 장기적인 축산물 확보 차원에서 롯데그룹 계열사 6개 백화점과 나주시가 축산물 공급 협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최현렬 고문은 또 롯데그룹 백화점 사장 등 관계자에게 “농 ․ 특산물 협약체결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당부하면서 “나주의 한우고기, 돼지고기가 서울 명동 롯데 백화점 등 축산물 판매장 입점하기 전에 임성훈 나주시장이 서울 롯데그룹 본사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에 대해 임성훈 시장은 “쌀이 남아도는 현실에서 축산농가의 소득과 연계한 축산물 유통 구조혁신을 통해 농업 ․ 농촌경제의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며 “나주시와 롯데 백화점, 안심 친환경 영농조합법인 실무진에서 축산물 공급 협약체결 등을 사전 검토하고 롯데그룹 본사도 적절한 시기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훈 시장은 또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영산강 주변에 1천㏊ 규모의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해 무농약 친환경 청보리 등 조사료와 배즙, 미생물을 첨가한 기능성 사료를 개발하고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 ․ 공급하는데 축산시책사업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주의 영산강변 친환경지역에서 사육한 육질 좋은 한우고기, 돼지고기의 롯데 백화점 축산물 판매장 입점을 계기로 축산물뿐만 아니라 나주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배, 쌀, 메론, 참외, 시설채소 등 농․ 특산물 판매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