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육수 족발집 "수십년 노하우 비법은 한번도 바꾸지 않은 육수~"
2011-08-19 온라인 뉴스팀
족발집에서 부패된 육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유명 족발골목부터 족발전문 배달 업체의 비위생적인 족발육수 재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불만제로가 총 13곳의 족발전문점에서 족발육수를 수거해 ‘휘발성 염기질소'량을 실험한 결과 총 6개의 족발집에서 20mg%를 초과했고, 그 중 두 개가 29mg%와 최고 37mg%에 달하는 육수도 있었다. 휘발성 염기질소 20mg%이 넘어가면 부패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특히 수십 년의 노하우를 자랑하는 족발육수는 대부분 부패한 상태로 재탕되고 있었다.
이는 비법이라고 치부돼 수십년 째 재사용 돼 온 것이다. 초기 부패만 되어도 독소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돼지찌꺼기와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이 검은 육수는 끓여도 독소가 없어지지 않는다.
특이할 점은 '불만제로'가 취재한 족발 업소 50곳 중 육수 재사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곳은 단 한 곳이었으며, 1년~10년은 16곳, 10년~20년 10곳, 20년 이상이 23곳에 달했다.
또 무려 11곳에서 대장균 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돼지 족에서 발톱 사이 낀 흙이나 이물질의 제거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이를 생략하고 있었다. (사진=MBC 불만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