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상반기 실적도 '好好'

2011-08-19     박신정 기자

롯데쇼핑(대표 이철우)이 올 상반기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주요 사업인 백화점 부문에서는 주춤했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23.8% 증가한 11조2천353억원의 총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8천848억원, 순이익은 15.6% 증가한 6천43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의 주요사업인 백화점 부문의 성장은 다소 미흡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액은 4조1천41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7.9%나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4천640억원으로 3% 소폭신장에 그쳤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오히려 4%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주춤한 것은  지난해 서울 청량리점과 부산 광복점 등의 신규출점으로 인해 판매비와 관리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명품과 가전제품의 판매율이 급성장해 매출은 풀쩍 뛰었지만 다른 품목에 비해 마진이 많이 안 남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실속이 없었다. 

백화점과 함께 롯데쇼핑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할인점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21.1%, 영업이익은 18.2%나 급증했다..

이는 자체브랜드 상품(PB) 매출 비중 증대 및 경영혁신 활동을 통한 효율 개선으로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사업부문(롯데카드, 이비카드)도 취급고가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영업수익 20%, 영업이익은 27.6%나 증가했다.

롯데쇼핑 김우경 IR팀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전 사업부에 걸쳐 건실한 신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보다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며 “하반기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효율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