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한예슬 칼럼 "울며불며 비는 것보다 당당한게 낫다!!"
2011-08-19 온라인 뉴스팀
배우 김여진이 최근 한예슬 사건에 대해 쓴 칼럼이 화제다.
18일 김여진은 한겨레 신문 칼럼 ‘세상 읽기’에서 ‘우리 이대로 괜찮은가요’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김여진은 “무척 망설였습니다 나의 이야기이고 함께하는 동료이자 선후배의 이야기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주연배우는 거의 모든 신에 등장하니 5일 중 4~5일을 밤새우며 찍는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에 대해서도 “가장 힘든 건 그 모든 촬영을 해야 하는 감독님과 스태프들이다 그야말로 초인적인 버티기이다. 작가 역시 사람의 머리가 기계도 아니고 시간에 쫓기고 매주 성적표처럼 받아드는 시청률에 목이 조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게 결코 녹록한 일은 아닐 거다"라며 주연배우는 물론 모든 스태프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김여진은 또 한예슬에 대해서는 “돌아와 모두에게 사과하고 그래도 자신이 한 행동에 어느 정도는 옳음이 있다고 믿는다는 그녀를 보며 조금은 다행이다 싶었다. 울며불며 잘못했다고 자신이 어리석었다고만 말했다면 저는 같은 연기자로서 부끄러웠을 것이다”라며 후배 한예슬의 편도 들어주었다.
특히 그는 “사흘씩 잠을 못 자 구석에서 소리도 못 내고 울던 아역 연기자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글을 마무리하며 한국 드라마의 열악한 제작 환경에 대해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