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르기전에 사두자'…온라인몰 금 판매 급증
국제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인터넷 쇼핑몰의 순금판매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지만 금의 경우엔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소비자들이 이젠 더 오르기전에 선취매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신뢰도가 높아진 것도 판매량 증가요인으로 보인다.
22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순금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배가량 폭증했다고 밝혔다.
순금 관련 제품 판매량도 급증해 이날 현재 6천여개 관련 제품이 판매 목록에 올라 있다. 1돈(3.75g) 가격이 부담되는 이들을 위한 순금 1g 돌 반지, 연인을 위한 순금 커플링 등 종류도 예전보다 다양하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14K나 18K 대신 소장가치가 있는 순금 커플링이 인기"라고 전했다.
이 외에 한 돈짜리 휴대전화 줄이나 미니 골드바 등도 선물용이나 소장용으로 잘 나간다.
G마켓 관계자는 "오프라인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할 뿐 아니라 오프라인과 똑같이 품질보증서를 제공하고, 먼저 산 구매자들의 상품평을 참고할 수 있다 보니 이제는 온라인 몰에서 금 상품을 사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값은 최근 최고가 경신을 반복하며 한 달 사이에 17%나 올랐다.
금지금업체인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금 소매가는 소비자가 살 때 한 돈에 25만4천100원(부가가치세 10% 제외)으로 한 달 전에 비해 3만6천850원 상승했다.
소비자가 내다 팔 때 받을 수 있는 금액 역시 한 돈 23만원으로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