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태풍 ‘무이파’ 피해 복구 행정력 총동원

2011-08-22     오승국 기자

태풍 ‘무이파’로 피해를 입은 진도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순간최대풍속 38.8m/s라는 기록적인 바람이 불어 210여억원의 큰 피해를 입은 진도군이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군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후 이동진 진도군수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 동안 국회를 방문, 김영록 국회의원과 함께 중앙정부를 상대로 진도군 태풍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지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3일 진도군 방문 당시 지역 농어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태풍 피해를 당한 농어민들의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건의했다.


중앙정부와 전남도 진도군, 김영록 국회의원이 합심해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진도군은 자치단체 재정 규모에 따라 복구사업비 50∼80%를 국고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의료·방역·방제 및 쓰레기수거 활동 지원, 의연금품 특별지원, 농어업인 영농·영어·시설·운전자금 지원 등의 혜택도 얻게 됐다. 진도군은 태풍 ‘무이파’ 피해에 대해 3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현재 태풍 피해 복구 1단계로 침수지역 방역과 피해 시설물 안전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2단계로 추석 연휴부터 연말까지 복구사업을 위한 자체 설계와 긴급 공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는 최대한 신속하게 태풍 복구를 마치는 등 항구적 재해 예방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달 태풍의 영향으로 진도군은 22일 현재까지 사망 1명 등 모두 210여억원의 피해가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재정이 열악한 진도군에 큰 힘이 되고 실의에 빠진 군민에게 위로가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이동진 군수 피해현장 방문)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