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빚 갚느라 분주...재무구조 안정될까?

2011-08-23     박신정 기자

이랜드 리테일(대표 윤여영)이 그동안 대규모 투자로 인해 빌렸던 '돈' 갚기에 분주하다.

2001아울렛 합병, 화성산업 유통부문 인수(동아백화점, 동아마트 등), NC백화점 출점 등 대규모 투자로 인해 다소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가졌던 이랜드가 최근 차입금 상환에 주력하고 있는 것.

이랜드 리테일은 최근 ▲ 대규모 회사채 발행 ▲ 킴스클럽 매각 ▲ NC백화점 신규 출점으로 인한 매출 신장 등을 중심으로 차입금을 상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랜드 리테일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오는 26일 800억원의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총 1천6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기업어음(CP), 은행대출 등의 차입금 상환에 초점을 두며 운영했다.

또한 최근 킴스클럽을 매각한 2천315억원도  차입금 상환에 쏟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전체 차입금의 반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랜드 리테일의 지난해말 기준 순차입금은 6천720억원이다. 2009년 2천666억을 기록한 것에 비해 3천922억원 이나 급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차입금 중 만기가 1년이내인 단기차입금이 5천956억원이나 된다. 또한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2009년 131%에서 199.6%로 증가했다.

동기간 차입금 의존도 역시 29%에 43%로 늘어났다.

이랜드 리테일은 작년 1조5천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확대는 순조로운 반면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재무구조는 다소 불안정하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0년 화성산업의 유통부문 인수에도 2680억원을 투자했다. 또 NC백화점 강서점을 출점하기 위해 강서그랜드백화점 부동산집합투자기구 지분투자에 1천52억원을 쏟아 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