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연체에도 신용평가 '뚝'?
통신요금 연체 기록이 개인신용평가에 영향을 끼칠까?
답은 YES다.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 기준에는 금융거래 시 연체 기록 혹은 부채수준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의 연체 내역도 포함된다.
소비자들은 신용등급을 평가 기준을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신용도 하락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23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이 모(남.27세)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대출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나이스신용평가정보를 통해 자신의 신용도를 조회했다가 깜짝 놀랐다. 자신의 신용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과거 거래 불량패턴 보유’라는 문구를 발견했기 때문.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이 씨는 업체 측에 문의하고 나서야 작년 스카이라이프와의 거래 시 요금이 3달가량 연체된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하지만 통신요금 연체가 신용평가 기준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이 씨.
그는 “요금 미납으로 직권해지가 된 것도 아니고, 몇 달 연체됐다가 이후 위약금까지 내고 정상적으로 해지했다”며 “단순한 연체 기록이 신용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나이스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일반적인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통신요금도 보통 3달 이상 연체되면 기록에 남는다”며 “연체됐다고 곧바로 신용등급이 하락하진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미납요금이 발생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체 이력 이외에도 신용평가사의 주요 평가요소에는 과거 채무 상환 이력, 채무부담 정보, 신용거래 보유, 신규 신용거래를 위한 신용 활동 정보 등이 있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이 씨의 상황을 감안, 신용평가사 측에 요청해 관련 기록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