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친환경 기술로 세계 그린 선박 시장 이끈다

2011-08-23     윤주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고효율 그린십(Greenship)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종 오염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연료공급장치를 개발하고 연료절감 효과와 함께 속도 증가, 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의 효과를 내는 전류고정날개(PSS)등의 그린 부품과 기술을 잇따라 개발, 선박에 탑재시키면서 세계 그린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이산화탄소, 질소화합물 등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95% 이상 감소시키는 친환경 선박기술인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LNG HP-FGS) 시연회를 가졌다.

기존 선박연료인 벙커C유가 아닌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이 기술은 대우조선해양이 독자 개발한 것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고압펌프 및 고압기화기 관련된 8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5월 독자개발해 발표한 고압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P-FGS)의 모습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기술은 이 뿐이 아니다.

3~5%의 연료절감 효과와 함께 속도 증가, 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의 효과를 내는 전류고정날개(PSS)도 손꼽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이 장치는 선박 프로펠러 앞부분에 4개의 고정날개를 부착해 선미 부분에서 프로펠러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균일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 배출감소 밸브, 폐열회수장치(WHRS) 등 각종 첨단 그린십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기술 무장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중국과, 첨단 신기술로 무장하고 있는 일본 사이에서의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 등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거의 모든 선박에 여러 가지 친환경기술을 탑재해 건조하고 있으며, 향후 보다 독창적이고 새로운 친환경기술을 개발해 경쟁우위를 가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보다 혁신적인 친환경선박 트렌드의 강화는 중국,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