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한전 사장, 임기 3일 앞두고 사의 표명

2011-08-23     유성용 기자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임기 만료를 눈 앞에 둔 채 청와대와 지식경제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한전은 김 사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그의 임기 만료 후 후임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김우겸 부사장의 직무대행체제를 가동할 방침이다. 현재 한전은 김 사장 후임자를 공모하고 있으나 후보 검증 작업이 지연되면서 임명 절차가 늦춰지고 있다.

김 사장은 정부의 전기요금 현실화 미흡, 연료비 연동제 유보, 공기업 CEO의 경영권 독립성 훼손 등을 주변에 비판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들어 무배당과 주가하락을 견디어온 주주들로부터 낮은 전기요금에 따른 회사손실을 배상하라는 소송까지 당하면서 크게 상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사장은 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소회와 사의 표명 배경에 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