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아기 기저귀속 딱딱한 이물질 때문에..."
2011-08-24 이성희기자
24일 경남 창원시 명서동에 사는 김 모(남.32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말 대형마트에서 유한킴벌리 하기스 기저귀를 2만700원에 구입했다.
구입 후 100일된 딸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려던 김 씨는 '솜뭉치'로 추정되는 둥근 이물질이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솜이 뭉친거라 하기에는 그 딱딱한 정도가 마치 굳은 고무같았다는 것이 김 씨의 주장.
서둘러 다른 기저귀로 갈아끼웠지만 갓난 아기의, 그것도 가장 예민한 부분에 직접 닿는 기저귀에서 이런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한킴벌리 측에 항의해 직원이 문제가 된 기저귀를 일부 수거해 갔지만 김 씨의 화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 씨는 “살갗이 연약한 아기가 사용하는 기저귀에 이런 이물질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색상이나 재질이 비슷하니 쉽게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기와는 달리 딱딱한 고무같은 재질이라 말도 못하는 아기의 엉덩이에 하루정도 박혀 있었던 걸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확인결과 문제의 이물질은 솜,부직포 등의 제품 원료가 뭉쳐진 것이었다. 공정과정에서 걸러져야 했는데 고속으로 생산하다 보니 불량품을 미처 제거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품 환불 규정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처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