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소비자들 한우갈비 많이 찾는다
2011-08-24 박신정 기자
올여름 잦은 폭우등 이상기후로 과일값이 급등한데다 조기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올 추석선물세트로 상대적으로 값이 싸진 한우갈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이마트가 지난 9~22일 진행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구제역에 따른 수요 감소와 사육두수 증가로 가격이 저렴해진 한우갈비 선물세트의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예약판매 기간(8월23~9월1일) 대비 53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상기온 영향으로 조기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굴비 선물세트의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감소했다.
예년의 경우 가장 인기있는 추석 선물세트였던 과일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한자릿수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대신 비슷한 가격대의 조미료, 커피, 건강식품 등 가공선물세트의 일평균 매출은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급증했다.
전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하루평균 매출 역시 지난해와 비교할 때 405%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법인·단체 등 대량구매 고객들이 할인혜택이 있는 예약판매로 많이 몰려 작년보다 실적이 좋아졌다"며 "지난해 전체 추석선물세트 판매 중 예약판매 비중은 1% 정도였지만 올해는 3%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