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800억대 주식담보대출 왜?
2011-08-24 김현준 기자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월24일 SK C&C 45만주를 맡기고 한국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린 데 이어 지난 17일에도 SK C&C 보통주 66만주를 담보로 같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SK C&C처럼 증거금 비율이 40%인 종목에는 주식담보대출 비율을 전날 종가의 55%로 잡고 있다. 대출일 전날인 지난 16일과 6월23일 SK C&C 종가가 각각 13만4천원, 13만9천500원이어서 최 회장이 2차례 대출받은 금액은 최대 830억원으로 추산된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적인 목적으로 일부 차입을 해왔고, 빌린 돈을 갚기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9월에도 SKC&C 보통주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으며, 당시 대출 규모는 2천억원 남짓으로 추정됐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