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노키아 잡고 글로벌 1등 도약"
2011-08-24 유성용 기자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사장은 '스마트폰 혁명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휴대전화 분야에서 선진시장에서의 스마트 디바이스 일류화, 신흥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매스폰 중심으로 공략하는 한편 애플 판매량의 80% 수준인 미국시장에서 격차를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블릿PC 사업도 조기 확대해 올해 판매량을 전년 대비 5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비스와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미디어, 뮤직, 리더, 게임 등 이른바 4대 허브 서비스 역량을 키워 삼성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전체 휴대전화 13억6천만대 중 스마트폰 비중은 3억대로 22%였으나 올해는 15억5천만대 중 4억2천만대, 27%로 5%포인트 늘었고,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총 1천830억달러 중 990억달러(54%)에서 올해는 2천억달러 중 1천270억달러(64%)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판매량 기준으로 16%에서 72%로 급증했고 현재는 80%를 넘어섰으며 북미는 같은 기간 31%→49%. 유럽 29%→49%. 아시아.태평양 16%→25%, 중남미 12%→16%, 중동.아시아 10%→14%로 각각 증가했다.
홍 사장은 태블릿 시장도 급성장해 작년 1천800만대가 팔렸으나 올해 5천900만대, 2015년 1억5천만대로 연간 53%씩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미 애플과 삼성의 경쟁구도로 압축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