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등락에 주식형펀드 수익률 들쭉날쭉

2011-08-25     김문수기자

최근 증시가 요동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일주일간 수익률은 -5.20%를 기록했다. 월초 이후 수익률은 -20.25%에 달했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16.78%의 손실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5.40%의 수익률로 가장 낮았으며 중소형주식펀드 역시 -5.10%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대형주가 많이 포진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4.84%하락했으며 배당주식펀드는 3.70%의 손실을 보였다.

순자산액 1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702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12개를 제외한 펀드들이 한 주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

펀드별로는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이 -15.05%의 수익률로 가장 크게 급락했고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13.87%), 미래에셋맵스 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13.59%) 등이 최하위에 랭크됐다.

운용사별로는 제이피모간이 월초 후 -25.74%의 수익률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KTB운용이 -24.16%, 유리운용이 -23.34%로 뒤를 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밸류자산은 -11.5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에서 코스피지수(-19.81%) 대비 선방했다. 이밖에 골드만삭스운용(-14.85%), 동부운용(-16.43)등이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펀드의 23일 기준 한 주간 수익률은 1.15%로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면 타이완 주식펀드는 한 주간 -6.57%를 기록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피 급락이 이어지면서 2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이달 들어 2조2천149억원이 유입된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5천269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