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애주세요” 시리즈 여성부 강타!...그로키 상태 빠져
2011-08-25 박기오기자
성난 네티즌들의 “없애주세요” 시리즈가 여성가족부 누리집을 강타했다. 이 때문에 현재 여성부 누리집은 일시적으로 다운되거나 일부 지역에서 접속이 어려울 만큼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단은 여성부의 청소년위원회와 음반심의위원회가 술·담배 등 ‘청소년 유해약물’이 들어가있는 가요에 대해 잇따라 무더기 ‘19금’ 판정을 매기면서부터다.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기준’에 화가 난 네티즌들은 22일부터 여성부 누리집에 몰려가 마구잡이로 게시글을 달기 시작했다.
주 내용은 “뽀로로를 없애주세요, 벗고 다녀서 애들이 볼까봐 불안해요” “푸를 없애주세요, 바지 벗고 다니는 변태예요” “물레방아를 없애주세요, 말만 들어도 심장이 쿵떡쿵떡해요” 등 “없애주세요” 시리즈다.
성적인 유해물이라면 위의 사례들도 빠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와 같은 게시물 수천개가 난립하면서 25일 오전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여성부는 대책 마련에 부심한 분위기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