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남자 "뭐!다리 힘 없다고..."47세 내연녀 찌르고 목매

2007-05-27     최영숙기자
"힘 떨어졌다고 안 만나 줘...너도 죽고 나도 죽자"

27일 오전 5시께 부산 사하구 당리동 관음사 뒤 등산로에서 김모(60)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안모(6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26일 오후 6시42분께 인근 등산로에서 김씨의 내연녀 최모(47)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최씨는 27일 아침 숨졌다.

경찰은 최씨가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김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찔렀다"고 진술한 점과 김씨 옷에서 최씨 혈흔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씨가 최씨를 찌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