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행성 발견! 제2의 지구·거대행성 등 잇따라 등장

2011-08-26     온라인 뉴스팀

행성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이뤄진 일명 '다이아몬드 행성'이 발견되면서 제2의 지구로 기대되는 골디락스 행성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과 호주,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과학자들이 참가한 팀이 거대 다이아몬드 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지구 5배 크기인 지름 6만4천㎞에 이르는 거대 다이아몬드 행성으로 약 4천광년 떨어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 행성이 매우 높은 밀도로 인해 전부가 수정질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그 수정질이 다이아몬드와 매우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중심별로부터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아 생명체가 살기에 꼭 알맞은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에서 처음으로 행성이 발견됐다.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천칭자리의 적색왜성 글리제 581 주위에서 발견된 행성 글리제 581g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 매우 적합한 거리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만일 이 행성에 물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최초의 행성이자 가장 지구와 닮은 외부 행성인 셈이다.

지난해 말에는 탄소가 주성분인 초고온의 거대한 행성이 발견됐다.

프린스턴 대학의 니쿠 마두수단 박사가 이끄는 미국 연구진은 지난 2008년 지구로부터 1천200광년 떨어진 마차부자리에서 발견된 거대한 가스행성 WASP-12b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주성분이 탄소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

연구진은 산소보다 탄소가 많은 행성의 첫 발견은 다이아몬드나 흑연으로 이루어진 암석질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목했다.(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