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기획단 전원 사법처리, 단순 참가자도 끝까지 추적

경찰이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기로 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희망버스 행사 이후에 야간에 도심을 불법행진하는 등 시민불편을 야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불법행진을 기획한 희망버스 기획단 관계자 11명을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불법행위에 단순 참가자라도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취재기자와 운행 중인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4차 희망버스'는 27일, 28일 양일간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이날 4차 희망버스 행사 참가자 약 800명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강경대응을 했다.

서울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물대포를 사용한 것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이후 3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