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따움 직원에게 제품 문의하자 "알아서 골라~"
유명 화장품 브랜드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쿠폰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다 매장 직원의 불친절함과 업무 미숙으로 불쾌함을 겪었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했다.
30일 서울시 성북구 월계동에 사는 김 모(여.25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집과 가까운 아리따움 매장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김 씨는 '1만원이상 구입 시 3천원 할인'되는 모바일 쿠폰을 받게 돼 매장을 찾았다.
구입하려는 폼클렌징이 피부타입별로 여러 종류가 있어 김 씨는 매장 직원에게 어떤 제품이 자신에게 맞는 지 물었다. 직원은 “자기 피부타입은 자기가 더 잘 아니까 알아서 고르라”며 퉁명스럽게 답해 김 씨를 무안하게 만들었다고.
꾹 참고 고른 제품을 들고 계산을 하면서 쿠폰사용을 위해 휴대폰 뒷번호를 말하자 이번에는 "쿠폰을 직접 보지 않고는 할인해 줄 수 없다"는 고압적인 자세로 다시 한번 김 씨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휴대폰 번호만으로 쿠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던 김 씨는 “쿠폰을 삭제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으나 휴대폰 번호만으로 기록을 확인하고 사용가능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막무가내였다.
결국 김 씨가 제품 구입을 포기하고 돌아서야 했다.
김 씨는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구입에 필요한 피부 상담은 커녕 무안을 주고, 쿠폰 사용법도 제대로 모르면서 오히려 고객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직원의 태도에서 서비스 정신을 도저히 찾아 볼 수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관계자는 “확인 결과 매장 직원이 쿠폰 사용법에 대해 정확히 몰라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며 “고객에게 사과 말씀 드렸고, 해당 매장 직원에게도 앞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서비스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