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 "현대상선 지분 추가매입 가능"

2011-08-29     윤주애 기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현대상선의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과거 대한해운과 사업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분확보를 한 적이 있다"며 "현대상선의 지분매입도 이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때 대한해운의 지분 약 7% 보유했다. 현대상선의 지분을 2% 매입한 것은 최근 7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수주를 하면서 파트너십 관계에서였을 뿐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남 사장은 재차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현대상선으로부터) 수주물량이 늘어나면 지분를 더 확보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지분확보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현대상선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와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상선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는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상선 보통주 2% 또는 100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 중 적은 수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우조선해양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해 우호세력 지분을 41.6%로 높였다.

이번 계약은 지난 23일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과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발주할 당시 옵션 조항중 하나로 지분 매입을 추가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