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간판기업들 줄줄이 적자

2011-08-30     김문수 기자

올 2분기에 대형 상장사 6곳 중 1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 SK, 대한항공 등 한국의 간판급 기업들이 줄줄이 적자로 돌아섰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51개사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602조8천683억원보다 17.63% 늘어난 709조1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1∼6월 영업이익은 51조4천1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54조7천578억원보다 6.10% 줄었고 순이익은 45조475억원에서 41조6천726억원으로 7.49%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총매출액이 361조9천4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2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4조5천258억원으로 8.8% 줄었다. 순이익 역시 20조1천208억원으로 6.64% 감소했다.

2분기에 적자를 낸 기업에는 한국전력,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LG전자, SK, 지역난방공사, 대한항공, 풀무원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한국거래소 정미영 팀장은 "실적악화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컴퓨터, LCD TV 등에 대한 수요가 위축됐고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등의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