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 300만대 생산..최단기간 기록 세워
2011-08-31 안재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31일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오전 베이징시 순이(順義)구 공장에서 300만대 차량 생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300만대 생산은 2002년 12월 첫 완성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9년 만으로 중국 내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최단 기록이다. 베이징현대는 2008년 2월 100만대째 차량을, 2010년 4월 200만대째 차량을 생산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자동차 300만대를 생산한 기업은 합자기업인 이치폭스바겐, 상해폭스바겐, 상해GM과 토종 기업인 치루이 4곳뿐이었다. 300만대를 생산하기까지 이치폭스바겐은 29년, 상해폭스바겐은 22년, 상해GM은 13년, 치루이는 14년이 걸렸다.
300만대째 생산 차량은 베이징현대가 최근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YF소나타다.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은 "300만대라는 숫자는 자동차 기업의 성숙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라며 300만대에 들어서면서 베이징현대는 브랜드 경영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