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주주총회에서 11월 유가증권시장 재상장 결의

2011-09-01     정인아 기자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되고 이르면 오는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1일 증권시장 이전을 위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기위한 포석이다.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나투어는 2일 증권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11월 상장될 전망이다.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은 “이전 상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요청과 기관투자자 및 외국투자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이전을 계획하게 됐다"며 "유가증권 이전 상장을 통해 대내외 인지도 향상과 함께 기업가치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1일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349명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도 함께 승인했다.

이전 상장에대한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신규 추천종목으로 하나투어를 추가했다.  상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하나투어의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천1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1.78%, 14.48%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럽과 미주노선 등 장거리 여행 수요가 확대 중이며, 평균 판매 단가 상승 및 마진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7, 8월 패키지 예약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 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13.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전일대비 200원(0.39%) 하락한 5만1천500원을 기록하며 1일 장을 마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0년 11월 여행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6년에는 코스닥 기업 최초로 런던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인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