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LG전자 사장 "2015년 유럽 가전시장 1등 하겠다"

2011-09-02     유성용 기자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인 이영하 사장은 201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가전의 양대 제품인 세탁기·냉장고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영하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1'의 개막을 앞두고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활 가전제품의 '스마트화'와 '현지화'를 통해  2015년 매출액 기준 점유율을 냉장고 12.5%, 세탁기는 13%로 각각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는 유럽 가전시장에서 냉장고 8%, 세탁기 6~7%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일렉트로룩스, 밀레, 보쉬, 지멘스 등 전통적인 현지 브랜드가 빌트인 제품을 제외하면 10%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우선 유럽시장에 '스마트 씽큐'(Smart ThinQ)로 총칭되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본격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 씽큐의 4대 솔루션은 ▲냉장고 저장 음식을 관리하는 스마트 매니저 ▲제품 오류를 스마트폰으로 즉각 알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전원과 기능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액세스 ▲조리법이나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어댑트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편리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접목해 비싼 요금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해 전기료를 아껴주는 스마트 냉장고를 유럽 최초로 상용화해 선보이는 한편 스마트 세탁기·오븐·로봇청소기 등을 차례로 론칭할 예정이다.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냉장고 생산 라인을 종전 30만대에서 최근 100만대로 증설하는 한편 세탁기 라인을 100만대 규모로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