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유명브랜드 치킨 속 검은 이물질, 설마 '파리'?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만든 치킨에서 파리가 발견돼 소비자를 당혹케 했다.
업체 측은 이물질 보고를 받은 즉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철저한 위생 점검을 약속했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불쾌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정 모(여.40세)씨는 며칠 전 페리카나치킨에서 1만5천원 상당의 치킨을 배달시켜 먹던 중 기가 막힌 장면을 보게 됐다며 본지에 제보했다.
가족과 함께 치킨을 먹던 정 씨는 튀김옷과 함께 튀겨져 있는 파리 한 마리를 발견한 것. 정 씨는 곧장 구입 매장 측에 항의했지만 '구입가 환급을 받거나, 제품 교환이 가능하다'는 형식적인 답변밖에 받을 수 없었다고.
그는 “이처럼 혐오감을 주는 이물이 발견되면 소비자는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형식적으로 보상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위생 관리를 보다 더 꼼꼼하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페리카나치킨 관계자는 “이물 발견 사실을 알고, 매장 점장과 본사에서도 수차례 연락를 했고, 직접 찾아가 양해를 구하고자 했다”며 “하지만 연락이 잘 닿지 않은 탓에 소비자가 약간 오해를 한 모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각 매장의 조리과정에서 위생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반한 매장 측에는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고된 총 3천146건의 식품 이물 건 중, 이물 종류로 ‘벌레’가 30.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금속’(11.0%), ‘곰팡이’(6.3%), ‘플라스틱’(6.1%), ‘유리’(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솔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