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서 '쾌속질주'..누적판매 혼다 제쳐

2011-09-02     안재성 기자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이어갔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9만9천693대를 팔아 미국차 '빅3'와 도요타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9.3%를 나타냈다.

올 1~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77만2천659대를 기록하며, 누적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혼다를 누르고 GM, 포드, 도요타, 크라이슬러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누적 시장점유율은 9.1%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8월에 지난해 8월보다 9% 늘어난 5만8천505대를 팔았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44만863대로, 지난해(36만3천491대) 대비 21% 늘었다.

8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나타로 2만682대가 팔려 나갔다. 이어 엘란트라(한국명 아반테, 1만5천54대), 산타페(8천828대), 엑센트(5천289대) 등의 순이었다.

기아차는 8월중 4만1천188대를 팔아 연간 판매 대수가 33만1천796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7천953대에 비해 무려 39.4%나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뉴쏘렌토로 8만8천613대가 팔렸다. 뉴쏘렌토는 8월에만 작년 대비 50.2% 늘어난 1만3천573대가 팔렸다. 소울(6천885대), 포르테(6천677대), 옵티마(6천157대) 등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