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쑥쑥’ 오른 하이마트, 재무건전성도 ‘청신호’

2011-09-05     박신정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세를 보인 하이마트(대표 선종구)가 그동안 다소 불안하던 재무건전성 또한 크게 개선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이 크게 줄었으며 유동비율, 당좌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2600억원가량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차입금 일부를 상환한 것이 주효했다.

하이마트의 순차입금은 2009년 말 1조5천15억원에서 2010년 말 1조3천539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8천83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또한 2009년 말 294.47%의 높은 부채비율로 큰 부담을 안고 있었으나 2010년 말166.04%, 올해 상반기에는 96.79%으로 대폭 낮춰 재무안정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하이마트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IPO로 인한 자본확충과 차입금 일부 상환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하이마트는 양호한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을 보유하고 있어 차입금의 순상환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연구원도 "이자비용, 세금 등을 제한 순현금 흐름이 1천100억원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감소가 예상된다"며 "IPO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으로 순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마트는 기업의 재무유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항목인 유동비율 또한 올해 상반기 195.88%를 기록했다. 2009년 말 89.75%, 2010년 말 102.69%의 유동비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신용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유동비율의 보조비율로서 기업의 단기채무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당좌비율도 2009년 말 52.44%, 2010년 말·60.18%를 기록하다 올해 상반기에는 70.98%를 기록했다.

기업 의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 지표인 자기자본비율도 2009년 말 25.35%, 2010년 말 37.59%에서 올해 상반기 50.82%를 기록했다.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에는 상반기의 호실적도 한몫했다.

하이마트의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3.41% 상승한 1조6천11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22% 오른 1천289억원, 순이익은 무려 57.9% 상승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