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아트 직원 폭로 "심형래 가스총 개조..실탄 쏴 싸움도"
2011-09-02 온라인뉴스팀
영구아트 직원 폭로
영구아트무비 전 직원들이 2일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공금 횡령설, 카지노 도박설 등 심형래 감독에 대한 각종 루머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구아트 직원들은 "심형래 감독이 ‘디 워’ 개봉 즈음인 2008년께 수 차례 정선 카지노를 다녔으며, 수시로 회삿돈을 심형래 감독에게 전달했다"며 “도박 및 횡령 혐의와 관련해 심형래 감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팀에서 일한 B씨는 "우리가 심형래 감독에게 요구하는 것은 약 8억원에 이르는 체불 임금 지급과 책임있는 사과"라고 말했다.
이어 "43명의 10개월치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합쳐 약 8억 원이 된다. 언론에는 저희가 제시하는 임금과 회사가 제시한 임금이 다르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회사에서 알려준 금액을 저희가 요구하는 것"이라며 "근속년수가 달라 개인마다 다르지만 가장 오래 근무한 1인의 10년치 퇴직금과 10개월치 월급을 합치면 5천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총기제작에 대한 질문에는 “심 감독은 직접 가스총을 개조하라고 했고, 이에 따라 미술팀에서 총을 개조했으며 실탄을 만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심 감독은 회사 내 작업장에서 실제로 합판에 대고 총을 쏘는 등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며 "한 번은 총알이 밖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근로자 및 퇴직자 43명은 지난달 1일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임금 및 퇴직금 체불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심형래 감독은 이와 관련해 19일 조사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