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曰 "시장은 바꿀 수 있는 것 많아" 누구 들으라고 한 소리?

2011-09-03     온라인 뉴스팀

10·28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이 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일 “국회의원과 다르게 시장은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며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청춘콘서트’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현실 정치 참여의 기회가 많았는데도 계속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은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면 크게 바꿀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여야 정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지만 비판적”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마선언 시점과 관련해서는,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 방향성이나 결심이 서면 직접 제 입으로 말하겠다”며 “청춘콘서트 지방순회 일정까지 다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얘기를 들은 네티즌들은 "역시 말 하나하나가 진실하다"라며 "누구 들으라고 한 것인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