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팔씨름 은메달 딴 공무원, "민원 제기하기 무서워~"

2011-09-03     온라인 뉴스팀

경남 김해시청 도로과에 근무하는 서상진 씨가 아시아 팔씨름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3일 김해시에 따르면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팔씨름대회에 출전해 개인부문 마스터(왼손+오른손) 70㎏급에서 은메달을, 오른손 65㎏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21개국에서 내로라 하는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 한국인은 서씨가 유일했다.

이날 서씨는 "2009년에는 팔씨름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던 3명의 선수와 함께 출전했는데 그들이 모두 포기해 지난해부터는 혼자 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문 운동처방사가 되고 싶다는 서씨는 11월 열리는 세계팔씨름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도대체 얼마나 힘이 쎄길래 아시아에서 2위를 했을까"라며 "불만이 있어도 민원 제기하기 무서워서 참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