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 사랑 싣고 4년째
어르신들의 기다림과 웃음을 싣고 신나게 달려온 효도차량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이 6일 낙안면 교촌마을회관에서 출범 4주년 행사를 가졌다.
이번 4주년 행사는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풍물놀이 한마당과 어린이 재롱잔치로 출범 4주년을 알리고 기념식으로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행복24시팀과 한국전기안전공사동부지사 등 16개 단체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여 전기, 가스 보일러 안전점검, 돋보기 제작, 이미용, 도배, 장수사진, 농기계수리, 자동차 수리 점검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실시했다.
그동안 순천시는 농촌지역 고령화로 인한 질병 및 노후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노인돌보미 바우처 사업 및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파견, 결식노인을 위한 식사배달 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시는 더 나아가 2007년 9월 전국 최초로 차량을 이용 교통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봉사자와 함께 찾아가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의료, 생활, 복지 통합 서비스인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효도차량으로 달려온 4년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은 그동안 농어촌 오벽지 마을을 1천500여 회 방문하여 22만 주민들에게 진료, 생활 서비스를 펼쳐왔다.
특히,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은 민,관,학 1천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미용, 장수사진, 전기점검, 물리치료 등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거동 불편자 가정을 직접 방문 청소, 빨래 뿐만 아니라 농사일로 피곤에 지친 주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자녀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자녀들이 대부분 외지에 나가 있거나 바뻐서 보살피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행정에서 자녀들을 대신 어르신들이 필요한 곳이면 어느곳이든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 차량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24시 정겨운 순천사람들은 지난해 12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되어 3년간 1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