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값 또 내렸다..작년초比 '반토막'

2011-09-07     유성용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가격이 작년 초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패널의 9월 전반기 가격이 PC 모니터용, 노트북용, TV용, 모바일폰용, 태블릿PC용을 망라해 또 내려앉았다.

LCD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TV용 LCD 패널은 북미·서유럽 시장의 TV 판매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쳐 앞으로도 당분간 '제값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대표적 LCD 패널 제품인 40~42인치 HD TV용은 9월 전반기 215달러로, 8월 후반기보다 4달러(2%)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TV용 패널 제품도 8월 후반기 294달러에서 9월 전반기 287달러로 2% 하락했다. 지난해 초 500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213달러(42.6%)나 빠지면서 반 토막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46인치 TV용 패널은 지난해 초 447달러에서 지난달 말(299달러) 300달러 벽이 무너진 데 이어 이달 초 296달러로 1% 더 내려갔다.

PC 모니터용은 유럽 시장 등에서의 수요 부진으로 20인치용이 지난달 말 64달러에서 이달 초 62달러로 3% 하락했다. 

노트북용도 최고 5% 떨어졌고 모바일폰용도 2인치용이 5월 말 5.05달러에서 6월 말 5달러를 기록한 뒤 7월 말 4.99달러, 8월 말 4.98달러, 이달 초 4.97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