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이스하키팀 비행기 추락, 스타선수 등 탑승자 43명 사망

2011-09-08     박기오기자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태운 야크42 비행기가 러시아 야로슬로블 인근 공항에서 이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1.000m 정도의 저고도에서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으며 동체 중 일부는 볼가강에 떨어졌다.


비행기의 탑승자는 모두 45명으로 선수와 구단 관계자 37명과 승무원 여덟 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 중 두 명은 중태고 나머지 43명은 사망했다.


특히 확인된 사망자 중에는 NHL 달라스 수비수 카릴리스 스크라스틴스, 슬로바키아 국가 대표이자 전 NHL 선수인 파볼 데미트라, 스웨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테판 리브 등 다수의 스타선수들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러시아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유럽의 하키리그 개막전을 위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코로 이동하던 중이였다. (사진=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