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일주일 만에 지퍼 끊어진 핸드백, 유상 수리?
2011-09-15 이성희기자
15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에 사는 강 모(여.41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달 25일 롯데홈쇼핑의 카탈로그를 살펴보다 30만원 상당의 프리마 클리쎄 가방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구입한지 일주일가량 지났을 무렵 강 씨는 가방의 지퍼 고리 부분이 떨어져 버린 걸 발견했다.
유명쇼핑몰을 통해 30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구매한 제품이라 문제 없이 AS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강 씨의 기대와 달리 업체 측은 무료 수선을 거절했다.
“지퍼의 일부를 분실하는 바람에 부품이 없어 AS가 불가능하다. 똑같은 부자재를 구할 수 없어 비슷한 부품으로 수선은 가능하지만 비용 부담은 소비자 몫”이라는 답변이었다.
강 씨는 “사용한 지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된 가방의 지퍼가 고장난 것도 기막힌데 수리비를 모조리 소비자에게 부담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 출고된 지 몇년이 지난 중고품도 아니고 벌써 부품이 없다니 AS에대한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소비자가 상품을 사용하던 중 지퍼 고리 부분의 부속품이 떨어져 나가 분실한 건으로, 수입 완제품으로 판매된 상품이어서 부속품만 따로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유사 디자인으로 제작해 유상 AS가 가능한 상황을 안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부속품의 교체라고 하더라도 유상으로 진행되며, 최대한 고객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