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도 감탄할 좋은 제수용품 고르는 요령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익어가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맛깔나는 제철 음식을 원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해 수확된 가장 신선하고 좋은 제수용품으로 차례 상을 올리기 위해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한 지금. 특히나 가격까지 훌쩍 오른만큼 생선, 견과류, 나물 등 조상님도 감탄할만한 훌륭한 제수용품 고르는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 보자.
◆ 배가 단단하고 팽팽해야 신선한 생선
생선류를 고르는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점은 바로 ‘신선도’다. 배를 눌렀을 때 팽팽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신선한 생선. 눈은 볼록 튀어나와 맑고 선명한 색상을 유지해야 하며 아가미의 색깔은 선홍색을 띠는 것이 좋다.
참조기는 생선 입 주위가 붉은 색이고 눈 주위는 노란색, 배 주위는 선명한 황금색을 띠어야 한다. 비늘이 은빛이며 머리 부분에는 다이아몬드 모양이 있고, 꼬리의 길이가 짧고 두툼한 것일수록 맛있다.
먹고 남은 조기는 내장을 제거하고, 배의 내부와 겉을 깨끗이 잘 씻은 후 물을 충분히 빼준다. 물기를 제거한 조기에 소금을 뿌리고 한 번에 먹을 양만큼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한다.
제주도 특산물로 유명한 옥돔은 350g에서 600g의 중간 크기가 가장 맛이 좋은 최상품. 눈이 맑고 비늘이 선명하며 검붉은 빛을 띨수록 좋다.
◆ 육질 사이의 지방이 우윳빛 띨수록 건강
쇠고기는 제수음식으로 많이 이용되는 식품 중 하나. 좋은 쇠고기는 고지의 색이 선명한 선홍색을 띠면서 조직이 단단하다. 윤기가 있고 고기의 결이 고운 것도 특징이다.
쇠고기의 근육 내 지방의 분포도도 중요하다. 근육 내 지방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형태가 다양한 것이 최상품이다. 영양가 높은 사료를 먹고 자라거나 나이가 어린 소일수록 지방이 흰색을 띠므로, 쇠고기 육질 사이의 지방은 우윳빛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남은 쇠고기는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밀봉 보관한다. 냉장 보관 시 2~3일 이내에 섭취해야 하고, 냉동 보관하더라도 1개월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 알이 굵고, 색상이 선명해야 좋은 밤·대추
단백질과 무지질이 풍푸하고 영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밤. 좋은 밤은 알이 굵고 도톰하며 껍질이 갈색이다.
대추는 알이 굵고 주름이 고르며 껍질이 깨끗한 것이 좋다. 선명한 갈색을 띠고, 탄력이 있고, 흔들 때 소리가 나지 않아야 좋은 사품이다.
곶감은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 기침이나 가래, 아이들 설사에도 좋은 음식인 곶감은 곰팡이가 없고, 깨끗한 것을 골라야 한다. 표면에 흰 가루가 적당히 있고, 꼭지 부분에 껍질이 적은 것을 고르도록 하자.
◆ 도라지 고를 땐 잔뿌리 많고, 단맛이 나야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가래, 결당 강하,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준다. 잔뿌리가 많고, 단맛이 많이 날수록 상품이다. 국산 도라지에 비해 중국산은 약간 시큼한 맛이 나며 줄기가 길고 굵다.
나물 요리의 대명사인 고사리는 식이섬유소가 풍부해 배변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연한 갈색을 띠며 너무 길거나 굵지 않고, 줄기가 부드러운 것이 좋다. 남은 고사리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후 냉동 보관한다.
시금치는 20cm 정도의 짤막하고 물기가 많으며 뿌리 부분이 불그스름한 것이 좋다. 온도가 높고 오래 묵을수록 비타민C의 파괴가 많아지므로 되도록 빨리 조리하는 것이 좋다.(자료출처-한국 소비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