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등 증권사, 1분기 순익 대폭 늘어

2011-09-13     김문수 기자
현대증권 등 증권사들의 1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를 낸 곳은 고작 9곳에 불과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증권사 62곳의 순이익은 7천93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7%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별 순이익은 현대증권 939억원, 삼성증권 846억원, 한국투자증권 726억원, 우리투자증권 487억원, 크레디트스위스 439억원, 미래에셋증권 396억원, 한화증권 353억원, 대우증권 347억원, 하나대투증권 332억원 등이었다. 증권사 62곳 중 53곳은 흑자를 냈고 9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는 국내사 38곳과 외국사 15곳이고 적자회사는 국내사 4곳과 외국사 5곳이었다. 1분기에 주가 상승으로 주식거래대금이 늘어 증권사들의 수탁수수료 수입이 1천625억원 증가했다.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서비스) 수요 증가로 자산관리수수료가 679억원 증가했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자기매매 이익도 3천918억원 늘었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 기저효과도 생겼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은 4천80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5.5%나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산비율(NCR)은 6월 말 현재 업계 평균 513.7%로 작년 6월 말보다 15.4%포인트 하락했다.

증권사별 NCR는 대신증권이 64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나대투증권 549.7%, 한국투자증권 542.1%, 삼성증권 502.3%, 현대증권 476.0%, 대우증권 462.7%, 우리투자증권 419.5%, 미래에셋증권 412.3%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