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귓병 유발 "담배연기가 아이들 학업능력, 사회 적응력 저하 유발"
2011-09-15 박기오기자
간접흡연이 아이들의 귓병을 유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 소아건강 연구소 연구팀이 발표한 호주의학저널에 따르면 간접흡연이 아이들의 귀 감염질환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내 100명의 원주민 아이들의 가정과 180명의 비원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결과 아이들의 약 20% 이상이 1~2세 사이 최소 3번 이상 귀 감염질환을 앓았다.
또 이 감염질환에 의해 청력이 손상된 아이들은 학업능력이 저하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 감염질환 원주민 아이들의 64%, 비원주민 아이들의 40%가량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연구팀이 간접흡연 노출을 없앤 결과 원주민 아이들의 27%, 비원주민 아이들에서 16% 가 귀 감염질환이 감소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간접흡연이 호흡기 경로속 세균을 오래도록 머물게 해 면역계를 억제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간접흡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