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미궁에 빠진 청해진 ‘법화사’ 찾는다

2011-09-15     오승국 기자

완도군(군수 김종식)이 장보고 대사가 건립했던 것으로 구전되어오는 ‘법화사’를 찾기 위해 완도읍 죽청리 일원의 절터 발굴에 착수했다.


15일 군에 의하면 1990년대 초에 발굴한 완도읍 장좌리 ‘법화사지’에서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는 유물이 발굴됐으나, 대부분 고려 시대의 삼별초와 관련된 유물로 판명돼 청해진과의 연관성을 확실하게 증명하지 못한 채 전라남도지정 문화재로 보호됐다.



이에 완도군은 완도문화원과 향토사학자, 일부 역사학자들이 주장해온 완도읍 죽청리의 절터를 발굴해 기존 법화사지터와 비교해 보고, 장보고대사와의 연관성을 고증하기 위해 지난 8월 문화재청의 승인을 얻어  최근 발굴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박정순 완도군문화원장은 “그동안 구전되어 오던 법화사를 찾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유적 발굴에 힘써준 완도군에 감사드리며 발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장보고 대사의 유물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완도군은 이번 발굴지역이 장보고대사와의 연관성이 고증될 경우 완도읍 죽청리 유적에 대해 대대적인 발굴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