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11번 영구결번 "야구계 거인 가슴속에 남다"

2011-09-15     온라인 뉴스팀

야구계의 전설적인 선수 고(故)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 시절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14일 53세의 일기로 별세해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 현역 시절 함께 했던 선후배, 동료, 야구계 관계자,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15일 롯데 자이언츠 구단대표 장병수 사장이 고인을 조문한 후 "고인의 업적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어 "오는 30일 두산과의 사직구장 경기일을 '최동원의 날'로 정하고 추모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고인의 현역 시절 활약상을 영상으로 제작해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는 것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인이 현역 시절 달았던 11번은 현재 이정민 선수가 사용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82년 창단 직 후 지금까지 영구결번이 결정된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최 감독의 영구결번 결정은 남다른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최동원 감독의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며, 고인은 장지인 경기도 자유로청아공원에서 영면에 든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최동원 선수는 진정한 야구계의 거인이었다" "거인에 대한 당연한 결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